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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밥 먹고 뒷돈 챙긴 '파워블로거지'

 

파워블로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요즘 파워블로거들의 행포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파워블로거라는 위치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은 정말 블로그를 운영할 자격이 없는것 같습니다.

애꿎은 영세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네요. 이런 파워블로거지들 때문에 순수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까지 덩달아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파워블로거지들의 행태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일부 파워블로거의 '甲질' 도마 위…억울하게 해고 당한 여성 직장인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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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종로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34·여)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의 가게를 찾아와 “저 파워블로거인데, 커피랑 케이크 주시면 블로그에 후기 올려드릴게요. 물론 안 주셔도 되는데 그러면 곤란해 지실걸요”라고 말하며 공짜 음식을 요구하는 블로거를 만났기 때문. 박씨는 “가게를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공짜 음식을 요구하는 이들은 누구보다 당당했다”며 “한번은 블로거들의 이 같은 거절했더니 ‘내가 누군지 아냐’고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2. 자동차·IT분야 파워블로거 김모(39)씨는 최근 인터넷 마케터들로부터 수십통의 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아이디를 대여해주면 한 달에 수십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는 것. 김씨는 자신이 노력해 얻은 파워블로거 아이디가 마케팅 업체들의 광고·홍보용으로 취급되는 게 싫어 거부했다. 그는 “최근 이른바 ‘파워블로거지’들이 늘고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난 그런 취급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열린 공간인 블로그나 지식인 등의 서비스가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 마케팅 도구로 악용되는 일이 늘어나면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다수의 블로거와 지식인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일산경찰서는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로 가입한 네이버와 다음 등의 아이디를 이용해 카페나 블로그 등에 허위 상품평이나 후기 등을 올린 마케팅업자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는 블로그나 지식인 답변들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린 사건으로 주목 받았다. 파워블로그나 지식인들은 이번에 입건된 마케팅 업자처럼 불법 아이디를 도용해 광고글을 퍼트린 사건 외에도 ‘대여’라는 명목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 영세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갑의 횡포’ 부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커진 파워블로거 가운데 일부가 자신의 위치를 악용해 기업과 음식점 등에서 상식 밖의 행동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들을 가리켜 ‘파워블로거지’라고 비난하고 있다. ‘파워블로거지’는 ‘파워블로거’와 ‘거지’를 합친 말인데, 이들은 업소를 찾아가 자신의 블로그에 호의적인 글을 올릴 테니 돈을 달라거나 물건을 무상으로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당하면 자신의 블로그에 악의적인 글을 올리기도 한다. 대부분 영세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파워블로거들의 ‘갑질’ 횡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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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2월에는 한 블로거가 올린 비난 글로 인해 한 여성이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둔 사건도 있었다. 당시 한 대형마트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마트 직원이 상품권이 증정되지 않는 상품에 행사 표시를 잘못해 고객이 이를 문제 삼았다. 그 후 마트 측은 상품권 증정이 해당되지 않는 상품이었음에도 상품권을 제공했지만 이 고객은 자신의 블로그에 ‘직원이 곧바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 ‘화가 나서 잠을 못 자겠다’는 내용의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정확한 전후 사정을 알리 없는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해당 직원은 결국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 뒷돈 받고 홍보글 도배해주는 ‘파워블로거지’ ↑

반면, 일부 블로거는 칭찬 일색인 후기글만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쓰는 홍보·광고글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홍보글이 판치면서 이제는 블로그에서는 진짜 맛집이나 제대로 된 제품 후기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파워블로거들의 속칭 ‘진상’ 행위까지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파워블로거들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한 파워블로거는 “포털회사들이 불법 악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모니터링하고 편법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안 좋은 일로 인해 열심히 활동하는 진정한 지식인들까지 낙인 찍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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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블로거 게시물 중 광고가 아닌 정보성 글을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보통 친구들과 주요 번화가로 놀러 가서 근처의 맛집을 검색하면, 모두 같은 맛집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검색어를 사용해도 그 지역은 이미 홍보성 글이 검색 엔진 전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0대에게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됐고, 그에 따라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의 각종 SNS에서는 일반 소비자의 후기 글이 아닌 업체에서 직접 작성한 글이나 의뢰를 받은 파워블로거의 광고 글만이 넘쳐난다.

광고글 이젠 지겹다…정보성 게시물 검색 Tip

적당한 정보 제공 차원의 광고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일반 소비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좋은 말로만 가득한 광고 글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수많은 광고 글에 지친 소비자들은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맛집을 검색할 때 ‘오빠랑’이라는 단어를 포함해 검색하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어 점차 퍼지고 있는 방법인데, 아는 사람들끼리만이라도 광고 글을 걸러낼 수 있도록 은어를 지정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방법 외에도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광고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해 글을 게시하기도 한다. 광고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본문 내용에 담아, 은어를 아는 사람들끼리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홍순철 G마켓 홍보팀 차장은 “광고글 게시자인 파워블로거가 광고주로부터 경제적인 대가 등을 받고 홍보성 추천이나 후기 글을 게재할 경우 이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도록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특히 경제적 이해관계를 불명확하게 표시한 광고주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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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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